栗谷 李珥先生詩 “泛菊” / 70cm x 162cm
爲愛霜中菊 金英摘滿觴 淸香添酒味 秀色潤詩腸
元亮尋常採 靈均造次嘗 何如情話處 詩酒兩逢場
서리 속의 국화를 사랑하기에, 노란 꽃잎 따서 술잔에 가득 띄웠네.
맑은 향내는 술 맛을 돋구고, 수려(秀麗)한 빛은 시를 읊는 창자를 적셔주네
원량(元亮)은 언제나 국화를 따고, 영균(靈均)은 급하게도 이를 맛보았네.
어찌 정담만 나누는 자리가, 시와 술로 서로 즐기는 자리만 하랴.
[ 이 작품은 "21세기 한국서예, 문인화 명가 101인전" 작 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