鑊淵瀑布歌 / 270cm x 130cm / 茶山先生詩 / 2010年作
國中名瀑數十處 鉢淵朴淵尤其著 鑊淵之名今始聞 蒼茫未信村夫語 杖藜入林穿蒙密 不圖風雷生白日 上下二瀑各騈流 並頭奔迸爭門出
交龍奮鬣戲狂瀾 雙猊散足耽跳丸 潭心深黑千萬丈 俯視凜冽魂欲蕩 此瀑奇絶將誰爭 寂寥萬古無成名 始知林樊有遺逸 未必賢俊飄長纓
나라 안 이름난 폭포 수십 군데 되지만은, 발연과 박연이 더 유명한 것들이고, 확연이란 이름은 지금 처음 들었기에, 까마득한 촌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네. 울창한 숲을 뚫고 청려장 짚고 들어갔더니, 생각 밖에 대낮에 풍뢰가 일데그려. 위아래 두 폭포가 나란히 흐르는데,
머리 맞대고 솟아올라 서로 먼저 나오려는 듯, 두 용이 갈기 세우고 광란을 희롱하는 듯, 두 사자가 서로 달리며 구르는 공 놀리는 듯,
시꺼먼 못 깊이는 천 길이요 만 길이라 내려다보니 소름 끼치고 넋이 나가려 하네. 기절묘절 이 폭포 어느 누가 다투랴만 만고를
적막하게 이름 하나 없었다네. 숲속에도 숨어 사는 훌륭한 인재 있지 긴 갓끈 날리는 자라고 다가 아님도 이제 알았네.
[ 이 作品은 2010年 4. 24 - 5. 13 까지 藝術의 殿堂 書藝博物館에서 展示 하였던 作品 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