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先生詩 / 135cm x 6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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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蓬再此接恩輝 吟對秋風恨有違
門柳已凋新歲葉 旅人猶着去年衣
路迷霄漢愁中老 家隔煙波夢裏歸
自笑身同春社燕 畵樑高處又來飛
외로운 나그네 다시 여기서 신세를 지다니
가을바람에 읊조리니 세상사 어그러짐 한스럽네
문 앞 버들잎은 벌써 시들고 새 잎 나건만
나그네는 아직도 작년 옷 걸치고 있네
은하수 같이 아득한 길 시름 속에 늙어 가는데
고향집은 안개에 막혀 꿈속에나 돌아갈까
우스워라 이내 몸은 봄철 社日(사일) 맞은 제비던가
화려한 들보 높은 집에 올해도 다시 날아왔네.
( 이 작품은 2023 한국서예 일품전 작 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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