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作 / 80cm x 195cm / 劉禹錫詩 陋室銘
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유명한 산이고, 물이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신령한 물이다.
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으로도 향기가 난다. 이끼 낀 흔적은 계단을 오르며 푸르고,
풀빛은 창문의 발을 통해 더욱 파랗다. 담소하는 덕망이 높은 선비가 있을 뿐 왕래하는 비속한 사람은 없다.
꾸미지 않은 거문고를 타고 경서를 살펴볼 수도 있다. 듣는 음악은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서류로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남양(南陽) 제갈량(諸葛亮)의 초가집이나 서촉(西蜀) 양자운(揚子雲)의 정자와 같으니
공자께서도 이르시기를 군자가 거하면 무슨 누추함이 있을까" 라고 하였다.
[ 이 作品은 2010年 9月 中國 湧泉國際書法大展에 展示하였던 作品 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