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克己先生詩 "田家四時" 中 冬 / 50cm x 137cm
歲事長相續 終年未釋勞 板簷愁雪壓 荊戶厭風號
霜曉伐巖斧 月宵垂屋綯 佇看春事起 舒嘯便登皐
1년 내내 할 일이 끝도 없이 이어져, 해가 가도 손을 털지 못하겠구나.
폭설에 무너질까 판자처마 걱정되고, 바람 불면 삐걱대는 지게문 소리 싫어라.
새벽 서리 밟으며 산에 올라 나무하고, 달 뜬 밤이면 지붕 이을 새끼를 꽈야지.
봄철이 시작되기 기다리지만, 그 때라도 휘파람 불며 언덕에 오를라나.
[ 이 작품은 2019 한국서예일품전 작 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