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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활동/2014년 이전 作

菜根譚句

 

 

菜根譚句 / 2012年作 / 70cm x 190cm / 韓中翰墨展 <藝術의 殿堂 書藝博物館>

 

山居 胸次淸洒 觸物皆有佳思 見孤雲野鶴 而起超絶之想 遇石澗流泉 而動澡雪之思

撫老檜寒梅 而勁節挺立 侶沙鷗麋鹿 而機心頓忘 若一走入塵寰 無論物不相關 卽此身 亦屬贅旒矣

 

산중에 살면 가슴 속이 맑고 시원하니 접촉하는 사물마다 모두 아름다운 생각이 든다. 외로운 구름과 들의 학을 보면 속세를

초월한 듯하고, 바위틈에 흐르는 샘물을 만나면 속된 것들을 씻어 주는 듯 하며, 늙은 전나무와 차가운 매화를 어루만지면

굳센 절개가 꿋꿋이 세워지고, 모랫벌 갈매기와 사슴들을 벗삼으면 마음의 동요를 문득 잊게 된다. 그러나 만약 한 번

속세로 뛰어들게 되면 외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 몸은 역시 쓸데 없는 존재가 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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