艸衣禪師詩 / 70cm x 200cm
天寒紅葉亂辭林 不怨煩霜冷着襟 月上落霞停水面 風翻孤鶴舞庭心
多情欲與樽前語 留約還將夢裏尋 分得白雲淸雨露 和根移取艸堂深
찬 기운 스며드는 계절 낙엽 분분히 떨어지는데, 옷깃에 베인 찬 이슬 원망하지 않나니.
달이 뜨면 달그림자 수면 위에 비추이고, 바람 불면 외로운 학 뜨락에서 춤춘다네.
술잔을 기울이며 다정히 이야기 나누고자, 만날 약속 정하고도 꿈속에서 다시 찾네.
흰 구름과 맑은 이슬 함께 지니고, 초당(艸堂) 깊은 곳에 차나무 뿌리를 내리는 도다.
[2018 사천성 성도 한중서법교류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