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句 / 70cm x 200cm
萬籟寂廖中 忽聞一鳥弄聲 便喚起許多幽趣 萬卉摧剝後 忽見一枝擢秀
便觸動無限生機 可見性天 未常枯槁 機神 最宜觸發
만물의 소리 고요한 가운데 홀연히 한 마리 새소리를 들으면 문득 온갖 그윽한 멋을 불러일으키고,
모든 초목이 시들어 떨어진 후에 홀연히 한 줄기 빼어난 꽃을 보면 문득 무한한 생기가 움직인다.
가히 볼지로다, 마음은 항상 메말라 있지 않으며 정신은 사물에 부딪혀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도다.
[이 작품은 2016년 양소헌전에 전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