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서체' 공문서 관인에서 퇴출

'한글 전서체' 공문서 관인에서 퇴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공문서 관인에 사용되던 '한글 전서체'가 63년 만에 퇴출된다. 행정안전부는 '사무관리규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문서 관인 양식을 '한글 전서체'에서 한글로 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 전서체'는 지난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사무관리규정이 제정되면서 관인에 사용되어 왔다. 당시 정부는 한자로 된 관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도장의 인영을 전서체로 규정했다. 지난 1963년 관인의 인영은 한자에서 한글로 변경됐지만 전서체는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 반면 한글전서체는 어떤 글자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 사용상 불편함이 뒤따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에 개정되는 '사무관리규정 시행규칙'이 이미 만들어진 관인에 소급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 제작되는 도장부터 자연스럽게 한글 전서체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