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皐 金炳淵先生詩 / 65x4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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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樹下三十客 四十家中五十食
人間豈有七十事 不如歸家三十食
스무나무 아래 서른 나그네가
마흔 집안에서 쉰 밥을 먹네.
인간 세상에 어찌 일흔 일이 있으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서른 밥을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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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지방의 어느 부잣집에서 냉대를 받고, 나그네의 설움을 한문 수자 새김을 이용하여 표현한 시이다.
"스무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가
망할 놈의 집안에서 쉰 밥을 먹네.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선 밥을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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